내달 전국이 본격적인 분양시즌에 들어간다.
16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3월 전국에 총 2만7864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진다. 작년 동기(2만 7543가구)와 비슷한 수준의 물량이지만 2015년(2만 2283가구) 3월보다는 25% 증가한 수준이다(일반분양 기준).
권역별로는 △수도권 9679가구(작년 1만3073가구) △지방광역시 5745가구(작년 3826가구) △지방도시 1만2440가구(작년 1만644가구) 등이다.
주요 단지는 서울 은평구 응암동 응암10구역을 재개발하는 ‘백련산 SK뷰 아이파크(1305가구)’를 비롯해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선부동 군자주공6단지를 재건축하는 ‘안산 라프리모(2017가구)’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 '고덕신도시 자연&자이(755가구)'△부산 ‘해운대 중동 롯데캐슬 스타(828가구)’△경북 포항시 장성동 장성점촌도시개발지구 푸르지오 단지(1500가구) 등이다.
부동산 업계는 잔금대출 규제 등 연이은 규제로 위축됐던 1~2월 분양시장이 본격적인 분양 시즌이 힘입어 반전될지 주목하고 있다.
올해 분양시장은 강화된 대출과 청약규제, 입주물량 증가, 금리인상 가능성, 국정불안 등의 악재가 산적하다. 특히 하반기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은 하반기 주택 공급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예비청약자들의 불안감을 가중 시키는 변수가 많지만 분양결과가 나쁘지 않은 단지들이 속속 나오면 이 같은 불안감이 어느 정도는 해소될 것”이라며 “결국 소비자들이 입지, 상품성을 따져보고 안정적인 곳을 선별 청약할 것으로 보여 분양시장의 양극화 심화가 불가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