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삶의 질 높이고 싶다면 ‘자궁근종’에 주목

▲사진제공=창원제일종합병원

2017년 정유년 새해를 맞아 한 해 동안 목표를 세웠지만, 벌써 중도 포기자가 속출하고 있다. ‘건강관리’가 대표적인 경우인데, 음주와 금연을 비롯해 건강식 위주의 식사, 규칙적인 운동 등이 이에 해당된다.

100세 시대를 맞아 건강하게 오래 사는 것, 즉 '삶의 질'이 중요해지면서 건강 관리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졌다. 모든 질병은 치료보다 예방이 우선 되어야 하는 만큼, 건강한 삶을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 사소한 습관부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특히 고칼로리 음식과 인스턴트식품의 섭취, 하루 한 끼만 먹는 잘못된 다이어트는 최근 급증하는 각종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주의가 필요하다. 이는 생리, 임신, 폐경을 조절하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과다 분비를 유발해 여성의 자궁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자궁질환 환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그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자궁근종 치료를 받은 환자는 약 29만 8,552명으로 10년 전에 비해 무려 65%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근종은 자궁 내에 양성종양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자궁근종의 경우 배아의 수정이나 착상에 어려움을 초래해 심할 경우 난임, 불임 등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경각심이 요구된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이미 근종이 발견된 뒤라면 조속히 치료를 받아야 한다. 최근에는 자궁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회복도 빠른 비수술적 치료법인 '하이푸 시술'이 도입돼 가임기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이 시술은 고강도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근종을 괴사시키는 원리로 출혈과 통증 없는 치료가 가능하게끔 한다.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해 안정성이 높다.

김상훈 창원제일종합병원 하이푸 센터장은 “최근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되어 자궁근종의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다”며 “심한 생리통이나 골반 통증, 변비, 배변통, 빈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는 물론, 평소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가임기 여성이라면 주기적으로 산부인과를 방문해 자궁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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