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10일 카카오에 대해 광고 및 O2O 사업 반전으로 올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각각 '매수', 10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 4538억원, 영업이익 382억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9.3%, 10.0% 상회하는 호실적을 기록했다"면서 "광고, 콘텐츠, 기타 등 전부문 고른 성장세를 시현했다"라고 분석했다.
광고 부문은 성수기 효과에 전분기 대비 11.5% 증가했다. 콘텐츠 매출은 로엔 편입 효과와 데스티니 차일드, 프렌즈 팝콘 등 4분기 신작 호조에 전년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2017년 매출액 1조8000억원, 영업이익 1980억원을 전망한다"면서 "다음 포털 앱 가입자 및 이용자 증가, 카카오톡 내 신규 광고 상품 출시 등이 광고 부문 실적 개선을 견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3월 출시 예정인 새로운 플러스친구는 주문, 예약, 상담, 결제에 이르는 구매 프로세스 전반을 책임진다. 스마트 모빌리티 부문 O2O인 대리기사의 1월 순 이용자 수는 83만명으로 12월 프로모션 전 대비로도 25만명 증가했으며, 1300만 가입자를 보유한 택시는 하반기 수익화될 전망이다.
그는 "광고 부문은 2017년 턴어라운드가 예상되며 O2O 사업의 수익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면서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는 가운데 실망감이 기대감으로 바뀌는 시기"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