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열풍에… 스마트폰 보조배터리·터치장갑 때아닌 호황

입력 2017-02-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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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4일 국내에 정식 출시한 포켓몬고는 안드로이드폰 사용자 기준 누적 설치 850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용자들은 일주일에 평균 3시간 30분 게임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서 시민들이 포켓몬고를 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위치기반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스마트폰 액세서리와 보조배터리 등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국내에 출시한 포켓몬고는 현재 이용자 수가 850만 명을 넘어섰다. 포켓몬고는 모바일 게임이지만 이를 즐기려면 실제 공간을 돌아다니는 등 직접 발품을 팔아야 한다. 이에 원활한 게임 진행을 위해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와 추운 날씨에도 화면을 조작할 수 있는 터치장갑 등의 액세서리가 특수를 누리고 있다.

온라인 종합쇼핑몰 롯데닷컴에서는 대용량 보조배터리, 고속 충전기 등 포켓몬고 관련 액세서리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일주일간의 매출은 포켓몬고가 출시되기 일주일 전인 1월 17~23일과 비교해봤을 때 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G마켓에서도 스마트폰 보조배터리의 판매량은 840% 증가했으며 터치장갑은 82%, 무선충전기와 패드는 8%가량 늘어났다. 11번가에서도 스마트폰 보조배터리 거래액이 36% 늘어났다.

특히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결해 주변에 포켓몬이나 포켓스탑이 나타나면 알려주고 버튼을 눌러 손쉽게 포켓몬을 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 전용상품도 인기다. 포켓몬 사냥을 돕는 ‘포켓몬 고 플러스’는 2월 1∼5일 판매량이 제품 출시 후 5일간(1월 24∼28일) 판매량보다 289% 늘어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포켓몬고가 인기를 끌자 스마트폰 주변 액세서리들이 덩달아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추운 날씨에 야외에서 즐기는 게임인 만큼 보조배터리와 장갑 등의 상품이 호응을 얻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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