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서울 시내 반전세 주택 전월세전환율(4.9%)이 조사 이래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해 4분기 전월세전환율 등 관련 정보를 서울 통계 홈페이지와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전월세전환율은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붙는 이율로 이 비율이 높으면 상대적으로 전세보다 월세 부담이 높다는 의미다.
시는 지난 2013년 3분기부터 자치구별, 5개 권역별, 주택유형별, 전세보증금별로 전월세 전환울을 공개하고 있다.
2013년 3분기 역대 최고인 7.8%를 기록한 뒤 그해 4분기 7.6%, 2014년 1분기 7.7% 등 하락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4분기 전월세전환율은 전분기(5.3%)보다 0.4%포인트 줄어든 4.9%로 나타났다. 이는 보증금 1000만 원 대신 월세를 49만 원 낸다는 의미다.
자치구별로는 금천구(5.7%), 용산구(5.4%), 은평구(5.4%) 등이 높게 나타났다. 강동구(4.1%), 서초구(4.3%), 송파구(4.3%)는 비교적 낮았다.
전세보증금이 1억 원 이하일 때의 전월세전환율은 6.3%, 1억 원이 넘으면 4.2~4.4%인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