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은 설계부터 배터리 안정성 확보할 것"

입력 2017-01-2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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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7’ 발화 이슈 원인을 ‘배터리 자체 결함’으로 매듭지은 삼성전자가 차기작 ‘갤럭시S8’ 배터리 안정성 확보에 심혈을 기울인다. 설계 단계에서부터 안정성을 확보하고, 외부 기관·전문가 컨설팅 등의 다양한 과정을 거쳐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할 방침이다.

23일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은 삼성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제3의 전문 기관에서 분석한 것을 배우는 과정에서 굉장히 소중하고 값진 경험을 했다”며 “8가지 배터리 안정 설계 등을 갤럭시S8에 반영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갤럭시노트7 배터리 발화 원인을 공개하고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건의 원인에 대한 개선 외에도 배터리 내부 문제를 확인할 수 있는 특수장비를 도입한다.

우선 배터리와 완제품에 대한 대량 충방전 테스트, 사용자들의 실제 사용 환경을 고려한 가속 시험을 강화하는 등 ‘8 포인트 배터리 안정성 검사’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 시스템은 △안정성검사 △배터리 외관 검사 △X-레이 검사 △배터리 해체 검사 △배터리 누액 발생할 경우 감지해 내는 TVOC 검사 △ 상온에서 배터리 전압 변화가 있는지 확인하는 △OCV측정검사 △충방전 검사 △사용자 조건 가속 시험이 포함된다.

고 사장은 “700여 명의 개발자가 투입 됐고, 저 자신도 4개월 넘게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배터리에 대해 임원들과 개발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면서 “전문가 자문을 받고, 탐색적으로 조사해 나가는 과정에서 다음부터 배터리는 이렇게 해야한다는 느낌을 잡아나간게 10월 말이었고, (갤럭시S8에) 단계적으로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 분석이 마무리된 것은 11월 말, 제3자 전문기관 평가는 1월 첫째 주 정도에 마무리되는 과정이었다”며 “8가지 시스템은 기존에 상당수 하고 있는 부문인 만큼 더 잘할수 있게 다듬었고, TVOC, 엑스레이 부분은 설비나 장비를 하나씩 갖췄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핵심 부품에 대한 설계와 검증, 공정관리 등을 전담하는 부품 전문팀을 구성하고 외부 전문가 영입을 확대하는 등 부품 개발에 전문성을 강화했다. 학계와 연구기관의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해 제품의 안전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고 사장은 “지난 3~4개월이 어떻게 보면 짧지만 무선 사업부 모든 임직원들이 노력한 것을 보면 상당히 긴시간이었다”며 “삼성이 모르고 뿌족한 것은 없는지 늘 겸손한 자세로 전문가와 평과기관과 보조를 맞추어 나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제품으로 잃어버렸던 신뢰를 반드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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