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국내 최초 해외 건축물에 녹색건축인증

입력 2017-0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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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녹색건축인증 분야에서 국내 인증기관으로는 처음으로 해외 건축물에 대한 녹색건축인증을 수행하고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19일 밝혔다.

녹색건축인증(이하 G-SEED)는 자원 절약형인 동시에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을 유도하기 위해 건축물에 인증등급을 부여하고, 우수 등급 건축물에 각종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제도다. 지난 2002년 시작돼 국토교통부와 환경부가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LH는 녹색건축물의 활성화를 위해 처음부터 인증기관으로 참여해 지금까지 서울시청, 제2롯데월드 등 1300개 이상의 국내 건축물에 인증서를 발급해 왔다.

이번에 인증을 받는 해외건축물은 '한-베 과학기술연구원(V-KIST) 본관동'으로 한국국제협력단(KOICA)이 공적개발원조(ODA)의 일환으로 베트남 하노이에 과학연구시설을 지원해 건립된다. 착공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건축물 인증 시범사업은 국토교통부의 지난해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로 국내 건축물 인증제도의 활성화와 인증제도 해외진출을 목표로 추진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해외 인증기준 개발, LH는 대상건축물 심사평가를 통한 인증서 발급 등을 맡아 시행했다.

최근 건축물 인증제도는 미국의 LEED, 영국의 BREEAM 등이 전세계적으로 진출해 많은 나라에서 이용하고 있다. 국내 건축물 인증제도는 G-SEED를 비롯해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등 여러 인증이 있지만 국내에서만 활용돼 왔다.

LH 관계자는 "이번 인증수행은 국내 건축물 인증제도 및 정책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향후 제도 수출 및 국내기업의 녹색건축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 물꼬를 트는 계기를 마련해 큰 의미를 가진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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