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나노튜브’ 상용화 지원 위한 국제 나노포럼 개최

입력 2007-10-2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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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2일 전북도청서 나노포럼…최신 기술ㆍ표준화 동향 소개

반도체ㆍ디스플레이ㆍ브라운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신소재 ‘탄소나노튜브’ 응용 기술 논의를 위해 국내외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인다.

산업자원부 기술표준원은 ‘탄소나노튜브 기반 투명전도성 박막 & 박막 트랜지스터(CNT-based TCF & TFT) 나노포럼’을 내달 1~2일 전북도청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를 이용한 투명전도성 박막(TCF, Transparent Conducting Film), 박막 트랜지스터(TFT, Thin Film Transistor)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협력 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포럼에는 특히 탄소나노튜브를 처음 발견한 일본의 이지마 교수가 참여, ‘탄소나노튜브의 응용과 기술개발 동향’을 발표한다.

또한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전도성 전극 기술개발 및 산업화 동향, 탄소나노튜브 활용 박막트랜지스터 개발 동향, 탄소나노튜브 대량 합성, 플렉서블(Flexible) 디스플레이 개발에 대한 국내외 기업 개발사례 등 국내외 초청 연사의 발표가 진행된다. 아울러 나노기술 국제표준화 동향에 대한 발표, 나노소재 및 부품 전시회도 열린다.

초청 연사로는 일본의 스미오 이지마(Sumio Iijima) 교수를 비롯, 미국의 매니시 크호올라(Manish Chhowolla) 교수, 영국의 래비 실바(Ravi Silva) 교수, 프랑스 디디에르 프리바(Didier Pribat), 독일 우르슐라 데틀라프(Ursula Detlaff) 박사, 중국의 진 쟝(Jin Zhang) 교수 등이 참여,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개발 관련 선진국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 탄소나노튜브를 이용한 투명전도성 박막과 박막 트랜지스터의 특성이 향상(투과도 80% 이상, 면저항값은 기존 인듐주석산화물(ITO) 투명전극에 근접, 트랜지스터 이동도 1000 cm2/V-s)돼 상용화단계로 성큼 다가서고 있어 이번 포럼은 탄소나노튜브를 응용한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구현과 관련, 심도 깊은 토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나노기술 국제표준화 관련 최신 동향 파악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0년 나노관련 국내 시장규모가 104조원(세계시장의 10%)으로 예상되고 있어 나노제품 표준화를 통한 기술선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현재 탄소나노튜브는 나노기술 국제표준화 기술위원회 ISO/TC 229(나노기술)와 IEC/TC 113(전기전자제품의 나노기술)에서 핵심 표준화 대상이다.

기표원 김무홍 소재나노표준팀장은 “투명전도성 박막과 박막 트랜지스터 기술은 초기단계 원천기술이며, 성공적 기술개발로 생산 가능한 투명전극, 투명전도성 필름 등을 이용한 예상 완제품 시장규모는 수백조원을 웃돌고 있다”면서 “기술개발과 함께 국제표준을 선점하면 세계시장의 제품 경쟁력을 주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팀장은 또 “앞으로 나노분야 산업화 촉진을 위해 상용화에 근접한 핵심기술의 국제표준 제안 및 원천기술의 국제표준화를 통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탄소나노튜브(CNT, Carbon Nanotube)란?

-탄소 6개로 이루어진 육각형들이 서로 연결되어 관 모양을 이루고 있는 신소재. 전기 전도도가 구리와 비슷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이고 가볍고 탄성이 뛰어나 자동차의 연료통과 테니스 라켓, 골프채, 스키보드, 레이더를 피하기 위한 전투기용 페인트 등으로 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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