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7개 시·군과 귀농·귀촌주택 만든다

입력 2017-01-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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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10일 본사 사옥에서 7개 시·군과 ‘귀농·귀촌 주택 리츠 시범사업’ 시행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귀농·귀촌 주택 리츠 시범사업’은 인구 유입을 통한 농어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작년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LH 과제로 선정됐다. LH가 지자체 공모를 통해 토지를 선정하고, 이를 부동산투자회사(리츠)가 매입, 30~60호 단독주택단지를 건설해 귀농·귀촌 희망자에게 분양 혹은 임대하는 사업이다.

LH는 작년 전국 160개 시·군을 대상으로 시범사업 후보지 공모를 거쳐 8개 우선협상대상 시·군을 선정했다. 사업 추진에 대한 세부 협상을 통해 강원 홍천군ㆍ영월군, 충남 아산시ㆍ청양군, 전남 담양군ㆍ강진군, 경남 함양군 등 최종 7개 시·군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다만 경남 함안군은 토지 소유자와 협의 매수 실패로 우선협상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번 협약을 통해 시·군은 토지 확보 협의, 인허가 및 기반시설 설치 지원, 귀농·귀촌인 생활 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키로 했다. LH는 시범사업 전반에 걸친 공모, 사업계획 수립 및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공사는 소규모 단독주택 건설에 특화된 중소·중견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 민간투자자, 건설사와 함께 부동산 투자회사에 출자해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또 임대 기간 동안 자산관리회사(AMC) 역할로 건설 이후에도 사업 안정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LH는 올해 상반기 사업주간사 공모를 통해 금융주간사 및 건설사를 선정하고, 부동산 투자회사를 설립한 후 하반기 토지 매수 및 공사 착공을 진행한다. 입주자 모집은 2018년에 이뤄질 계획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앞으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농촌 빈집 정비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H는 이번 7개 시·군 시범사업을 추진하면서 동시에 귀농·귀촌 주택 제2호 리츠 사업도 올해 착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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