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은 미화 2억5000만달러의 장기 외화 후순위채권 발행을 해외공모 방식으로 성사시켰다고 26일 밝혔다.
채권만기는 10년으로 5년후 조기상환이 가능하며 발행금리는 리보(Libor)+1.35%로 결정됐다.
이번에 성사된 외화채권 발행은 BIS 자기자본비율을 강화하여 향후 도입될 바젤Ⅱ에 대비하고 기존 외화차입금 상환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서, UBS, Citi 및 KDB가 주간사를 맡아 10월 23일부터 싱가폴 및 홍콩에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해외 로드쇼(기업설명회)를 가졌다.
부산은행은 "이번 외화 후순위 채권발행으로 향후 자기자본비율(BIS비율)이 1.3% 포인트 상승하여 국내 우량시중은행에 뒤지지 않는 안정된 자본으로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여신지원 등 지역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부산은행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서 시작된 국내외 금융시장 환경악화에도 불구하고 발행에 성공한 것은 경영능력과 안정적 신용등급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