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칩 발암물질 '아크릴아마이드' 크게 줄었다

입력 2007-10-25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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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칩과 후렌치후라이 등 식품을 고온처리 시 생성되는 발암물질 '아크릴아마이드'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아크릴아마이드 '저감화 추진 T/F'을 운영해 추진한 결과 대부분 1ppm(mg/kg)이하로 저감시켰다고 25일 밝혔다.

아크릴아마이드는 고탄수화물 식품을 고온(160℃이상)으로 처리할 때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국제암연구소(IARC)는 발암가능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먼저 지난해 9월 1차 검사에서 아크릴아마이드가 높게 검출되는 것으로 알려진 감자칩 및 후렌치후라이드 등 23개사 60개 제품 가운데 5개사 11개 제품에서 1ppm초과 검출돼 이들 업체와 제품을 대상으로 원료변경, 튀김온도를 낮추거나 튀김시간을 줄이는 등 제조방법 개선 모니터링을 실시해 왔다.

식약청은 높은 수준으로 검출된 12개사 32개 제품을 대상으로 이번 검사를 실시한 결과 1개업소 2개 제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제품들이 아크릴아마이드가 1ppm 이하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다만 오리온의 예감, 예감케이준어니언은 저감화가 이뤄지지 못했으나 그동안 원료변경 및 제조방법 개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으며, 효소처리 방법을 개발해 저감화를 추진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청은 일반 가정에서의 식품요리 시에는 아크릴아마이드가 대부분 검출되지 않거나 0.01ppm미만으로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밝히면서 일상생활에서 해당 물질을 줄이기 위해서는 음식물 조리 시 120℃이하 온도에서 삶거나 끓여 섭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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