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칠레서 질주… 베스트셀링 브랜드 ‘톱2’

입력 2017-01-0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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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칠레에서 판매 수위를 휩쓸었다.

4일 칠레자동차협회(ANAC)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현지에서 각각 2만8033대와 2만6079대를 판매해 베스트셀링 브랜드 1, 2위를 기록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현대차와 기아차는 전년 1위인 쉐보레(2만5805대)를 3위로 밀어내고, 칠레에서 2016 베스트셀링 브랜드 ‘톱2’가 된다. 현대차가 연간 베스트셀링 브랜드 정상에 오르는 것은 칠레 시장에 진출한 이후 처음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상승세는 현지에서 새롭게 출시된 ‘크레타’와 ‘이온’, ‘투싼’ 등이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엑센트’와 ‘그랜드 i10’도 모델별 판매 10위권을 유지하며 현대차의 순위 상승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014년 연간 판매량 2위(3만2757대), 2015년에는 3위(2만5700대)를 기록하며 정상 탈환을 위해 절치부심했다. 2014년에는 1위였던 쉐보레와의 판매량 격차가 1만4000여 대였지만, 2년 만에 순위를 뒤집었다.

기아차의 2위는 ‘경차’ 형제가 견인했다. 지난해 ‘리오(한국명 프라이드)’와 ‘모닝’이 판매 순위 5위권을 지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스포티지’도 10위권을 유지하며 선전했다.

칠레 시장에서 현대차, 기아차, 쉐보레의 뒤는 일본 업체가 이었다. 스즈키와 닛산(인피니티 포함), 도요타는 각각 2만1329대, 2만761대, 1만8838대를 판매하며 4~6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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