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섹터별 전문가 전망] 정유·화학- 글로벌 경기수요 개선으로 ‘동반강세’ 점쳐

입력 2017-01-0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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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화학업종은 올해 글로벌 경기 및 수요 개선으로 긍정적인 기대감을 받고 있다.

최근 산업연구원이 발간한 2017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석유화학산업의 수출액은 375만3600만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작년 355억6900만 달러 보다 5.5% 증가한 수준이다.

이같은 실적추정 배경은 국제유가다. 정유·화학업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인 국제유가는 올해 배럴당 50 달러대 초반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유업종은 정제마진 상승의 덕을 볼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재원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유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상승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석유화학제품 기초원료 나프타(납사)의 가격상승 제한 등으로 비정유부문 이익 안정성도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지난 몇 개월간 고공행진을 이어온 만큼 잠시 주춤할 수 있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최근 골드만삭스도 올해 정제마진이 낮게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특히 중국산 석유제품의 국내수입이 가능해지면서 내수시장을 방어하는 게 다소 급하게 됐다는 평가다.

화학업종은 글로벌 수요 개선으로 호황을 보일 전망이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케미칼, 대한유화, 금호석유, LG화학 등 4개사의 올해 합산 실적은 매출액 42조4200억 원, 영업이익 5조7410억 원으로 각각 작년보다 10.02%, 18.13%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석유화학 업종에 대한 관심 키워드가 공급에서 수요 개선으로 빠르게 옮겨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에틸렌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화학업종에 힘을 보탠다. 박영훈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은 작년 7월 기준 폴리에틸렌(PE)을 만들고 남은 에틸렌을 40만톤 보유 중"이라며 "하지만 최근 에틸렌 소비처가 PE 외에도 에틸렌글리콜(EG)·에틸렌디클로라이드(EDC)·에틸벤젠 등으로 확대되면서 월 45만톤의 에틸렌이 추가로 필요해 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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