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2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20% 하락한 3096.10으로 마감했다.
이날 하락 개장한 증시는 오후 한때 일부 대형 국영기업 주가 급등세에 힘입어 반등에 성공했다. 그러나 증시 상승세를 뒷받침할 뚜렷한 재료가 눈에 띄지 않으면서 전날 하락 마감한 미국 증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에 이어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CIRC)의 보험사 주식 거래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도 증시 발목을 잡았다. 연말을 앞두고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커진 것도 증시에 부담됐다. 매년 마지막 주는 일반적으로 중앙은행 회의나 기업 실적 등 시장 방향을 좌우할만한 소식이 거의 없어 거래량이 크게 줄어든다. 이에 낮은 유동성이 증시 하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왕 첸 수펀드투자운용 파트너는 “유동성이 타이트해지고 최근 채권시장 부진으로 금융시장 전반에 경계심이 고조되면서 주식시장 역시 단기적 압력을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흐름이 1월 말 중국 설 연휴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