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국내 300개 공공연구기관(공공연구소 148개, 대학 152개)을 대상으로 ‘2016년 공공연구기관 기술이전ㆍ사업화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25일 이같이 밝혔다.
실태조사 결과 지난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ㆍ사업화 실적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이전 건수는 1만1614건으로 최초로 1만건을 넘었다. 올해 기술이전율은 38.6%로 2015년(31.7%) 대비 7%포인트 증가했다.
지난해 기술료 수입은 조사 이래 최초로 2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도(1403억 원) 대비 약 640억 원 증가한 것이다.
아울러,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ㆍ사업화에 대한 종합적인 역량을 파악하기 위해 ‘기술이전ㆍ사업화 지수’를 2015년부터 2년째 산출한 결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국립산림과학원이 최상위기관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술이전ㆍ사업화 지수’ 산출결과를 바탕으로 기관들을 우수, 보통, 취약, 매우 취약으로 분류했으며, △기초ㆍ미래선도형(4개) △공공ㆍ인프라형(16개) △연구ㆍ교육형(41개) △상용화형(12개)기관이 우수 기술이전ㆍ사업화 공공연구기관으로 나타났다.
각 유형별 최상위기관의 기술이전계약 건수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765건), 한국과학기술연구원(115건), 한국과학기술원(61건), 국립산림과학원(32건)으로 전체기관 평균(26.2건)에 비해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기관의 해당연도 기술사업화 부문 예산 역시 한국전자통신연구원(399억 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87억 원), 한국과학기술원(55.6억 원)으로 기술사업화 활성화를 위해서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해외특허출원 건수에 있어서도 996건으로 전체 조사 대상 기관 중 가장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향후 국내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이전ㆍ사업화 활성화를 위해 이번 조사 결과를 각종 정책과 평가에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먼저 ‘기술이전ㆍ사업화 지수’ 결과를 산업기술혁신사업에 참여하는 공공연구기관의 R&D 간접비율에 차등을 부여하는 것을 검토해나갈 예정이다.
또한, 지수세부산출 결과를 공공연구기관에게 제공해 각 기관 스스로 기술이전ㆍ사업화 실태 및 개선점 파악에 활용되도록 유도하고, 필요시 지수에 대한 해석과 컨설팅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