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1월 경실련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는 인명진 목사. (사진=연합뉴스)
새누리당 인명진 신임 비대위원장은 23일 비박계 탈당파에 대해 “못 만날 이유가 없다”며 설득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하며 “(탈당의) 직접적인 이유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졌다는 것인데 이게 분당의 이유가 되냐”고 했다. 그러면서 “이는 보수정당의 분열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분열이 되면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탈당파에 대해 “오랫 동안 당을 같이해 오신 분들”이라면서 “이념이나 정책에 특별한 차이가 없는데 왜 다른 곳으로 가냐”고 반문했다.
과거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을 것이란 발언에 대해서는 지켜봐줄 것을 주문했다. 인 위원장은 “(과거) 얘기는 길지만 여러 우여곡절 끝에 저도 이 자리에 서기까지 생각이 많았다”면서 “결국 이 자리에 서야겠다는 마지막 결심을 하고 섰다는 것을 이해해 달라”고 했다. 또 “제가 당에 왔다는 것이 과거에 박근혜 정부를 비판했던 것과 다른 결”이라며 “‘선회한 것’이라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친박계 2선 후퇴’에 관해서는 “(친박계가) 어떤 응분의 책임을 져야할 지 그 수순을 안다고 생각한다”며 “어떻게 책임지는 것이 적당한지 스스로 판단해서 처신하길 바란다”고 대답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비대위원장 선출을 위한 전국위원회를 29일이나 30일 중으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