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내년에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을 103조 7000억 원으로 확정했다. 또 50년만기 국고채는 내년에 총 1조 원 내외 발행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21일 한국거래소에서 송언석 2차관 주재로 학계, 연구원, 시장 전문가 등이 참석한 국채시장 발전 포럼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17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및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송언석 차관은 "서민생활 안정과 경제활력 회복을 위한 재정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위해 2017년도 국고채 발행계획 물량 103조 7000억 원을 안정적으로 조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국고채 발행규모는 올해 발행계획(110조1000억 원)보다 5.8% 감소한 것이다.
특히 내년에는 국고채전문딜러(Primary Dealer)의 핵심역량을 제고하는 데 초점을 두고 PD 평가시 ‘인수’항목 배점 확대, 실인수 기준 강화, PD재무요건 완화 등을 추진하고 국고채 인수기반 강화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또 50년만기 국고채는 내년 중 총 1조 원 내외 발행을 목표로 하되, 우선 상반기에 1회 발행하고 추가 발행 시기와 물량은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신중히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송언석 차관은 "시장과의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국채시장을 안정적·효율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며 "국고채 RP거래와 물가채시장 활성화, 스트립제도 정비, 국공채 관리 효율화 등 국고채 가치를 제고하고 금융시장 전반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PD 평가항목으로 RP거래실적 신설, 원금분리채권의 통합거래 방안 검토, 물가채 발행금리 결정방식 변경 및 인수기간 연장, 국민주택채권 개선 방안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