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 ‘티빙’, 내년 1분기 미국ㆍ유럽 진출… 글로벌 OTT 시장 공략

입력 2016-1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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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부터 CJ E&M의 153개 채널 실시간 TV 무료화

CJ E&M이 내년 디지털 플랫폼 ‘티빙 (TVING)’의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 한다. 내년 1분기 미국과 유럽진출을 발판으로 글로벌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over the top·OTT)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CJ E&M은 한국 콘텐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일본 및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내년 1분기 내 미국, 유럽,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이 회사는 이미 지난달부터 일본에서 기존 엠넷 홈페이지를 티빙으로 대체 론칭해 고객들이 모바일과 PC, TV에서도 실시간 라이브 채널, VOD, 클립 등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개편 한 달 만에 유료 가입자수가 기존 대비 30%나 성장하는 가시적인 성과도 냈다.

베트남과 태국에서는 이달 말 스마트TV를 시작으로, 모바일 및 PC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 하이라이트 클립과 영어로 제작된 일부 오리지널 콘텐츠 등을 제공하던 미국의 무료 OTT 서비스도 내년 1분기 내 티빙으로 전환해 서비스할 계획이다.

조대현 CJ E&M 미디어콘텐츠부문 콘텐츠사업본부장은 “영상 이용 행태 변화에 따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시청 경험을 확대 제공하기 위해, 실시간 채널 무료화 서비스라는 결정을 내렸다”며 “동남아 지역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까지 유럽과 중남미까지 티빙 서비스를 확대해,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에도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국내서 유료로 서비스하던 실시간TV 채널을 무료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 3일부터 티빙 고객이라면 누구나 tvN, Mnet, 온스타일, OGN, 투니버스 등 티빙에서 제공하는 153개 채널의 실시간 방송을 HD급 고화질로 무료 시청할 수 있다.

VOD 서비스도 상품력을 대폭 강화한다. 예컨대 5900원 상품의 경우 방송VOD를 비롯해 기존 별도 이용권으로 감상해야 했던 투니버스, 중화TV VOD및 영화 채널까지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으로 업그레이드 된다. 또 9900원 상품은 5900원 상품 혜택에 영화 월정액 상품까지 제공하며, 내년 6월까지 9900원 상품 구매 시 최신영화를 볼 수 있는 이용권도 함께 제공한다.

티빙은 내년 1월 3일부터 기존 유료고객에 한해 CJ E&M의 방송VOD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VOD 이용권(5900원)을 기존 실시간TV 이용권 가격(2900원)으로 무상 업그레이드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디지털향 스핀오프 콘텐츠를 생방송으로 선보이는 ‘티빙 라이브’ 서비스 △프로그램의 다양한 정보를 영상까지 포함해 즐길 수 있는 카드 뉴스 서비스 △영상과 연계된 상품을 보다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서비스 등을 도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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