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8일 온미디어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다소 하회할 것이지만 견조한 성장세가 유지돼 펀더멘탈상의 큰 변화는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온미디어의 사업부문인 투니버스 채널의 독점적 경쟁 우위가 악화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1만1000원에서 97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 유정민 연구원은 "온미디어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236억 10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광고단가인상에도 불구하고 자회사들의 광고판매율도 여전히 60~90%대를 유지한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제작비용이나 일부 일회성 비용의 반영으로 수익성은 다소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유 연구원은 "올해초부터 CJ미디어와 온미디어간의 전체 시청점유율이 역전돼 온미디어 채널들이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며 "최근에는 온미디어 각 채널별 시청 점유율 갭도 점점 축소되거나 사라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IPTV가 도입되는 등 미디어 환경의 변화로 뉴플랫폼 사업장과 컨텐츠 공급을 위한 전략적 제휴도 곧 가시화 될 전망"이라며 "이를 통한 매출액 증가율이 비용 증가율보다 높을 경우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