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유경 철학’ 녹아든 신세계 대구점, 오픈 매출 돌풍 대구 유통판도 흔든다

입력 2016-12-19 11:00수정 2017-03-22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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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에서 개장한 대구 신세계 외관 모습.

‘매출액 100억 원, 고객 80만 명’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에 건설된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15일 그랜드오픈 성적표다. 대구 경북지역의 백화점 최대 강자인 현대백화점 대구점의 2011년 8월 19일 오픈 당시 47억 원 매출 신기록을 갈아치운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돌풍이 거세다.

특히 개점식에서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입사 후 20년 만에 공식 석상에 처음 모습을 드러내고, 개장 직전까지 다섯 차례 이상 다녀가는 등 애정을 쏟기도 했다. 정유경 사장의 작품으로 불리는 뷰티멀티숍 시코르에선 180개 브랜드가 들어섰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에 따르면 지난 13일 프리오픈일 VIP 고객 1만명을 초대했고, 그날 바로 2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15일 그랜드오픈 때 60억 원 돌파와 주말인 17~18일을 포함해 사흘간 100억 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또 15일 그랜드 오픈 고객은 30만 명의 시민이 찾았고 주말에는 최소 50만 명 이상이 방문한 것으로 추산했다. 지역 백화점 관계자들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오픈 인기는 거세다. 하지만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매출 성공 여부를 판단하려면 최소 1년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대구, 경북지역의 백화점 최대 강자인 연매출 7000억 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과 연매출 4000억 원대의 롯데백화점과 함께 빅3로 어깨를 나란히 하며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지난 15일 개장한 대구 신세계 1층 뷰티숍 시코르 매장 모습

15일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쇼핑부터 레저ㆍ문화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복합 쇼핑 문화 공간으로 지상 9층, 지하 7층, 연면적 33만8000㎡, 영업면적은 10만3000㎡ 규모의 매머드급 규모이며, 투자비만 8800억 원에 달한다.

그랜드 오픈과 개장 후 첫 주말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은 쇼핑과 아쿠아리움 등 문화시설을 이용하려는 가족 고객이 많았고 젊은 층의 고객도 넘쳐났다. 고객들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과 복합환승센터가 동시에 들어서면서 대구의 ‘핫플레이스’로 부상할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은다.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의 오픈 매출 돌풍이 거세지면서 대구 경북지역 유통계의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오픈 때의 매출 돌풍을 이어간다면 현대와 롯데가 양분하고 있는 대구, 경북 유통 판도에 큰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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