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한국판 타임스퀘어 조성 면세점 도전 호재?… 100억대 초대형 미디어 월 설치

입력 2016-12-1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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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면세점의 미디어 월은 아파트 10층 높이와 맞먹는 길이 45m, 폭 22m이다. 정문에는 길이 15m, 폭 27m의 미디어 월을 선보인다.(사진제공=현대면세점)

서울 코엑스 일대가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 조성된다는 소식이 현대백화점그룹의 면세점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코엑스 일대가 국내 첫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 대상 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미국 타임스스퀘어나 영국 피카디리처럼 코엑스 일대 건물 외벽에도 옥외광고물 설치가 가능해진다.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은 “100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 중 면세점 후보지인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정문 외벽 및 동측 외벽 등 두 곳에 대형 미디어 월(WALL)을 설치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동측 외벽에 설치되는 미디어 월은 아파트 10층 높이와 맞먹는 길이 45m, 폭 22m이며, 정문에는 길이 15m, 폭 27m의 미디어 월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현대면세점 미디어 월은 강남구가 1차로 계획하고 있는 광고물 설치지역 4개 지역(테헤란로·코엑스 동측·삼성역 사거리·아셈로) 중 유일하게 테헤란로(삼성역~포스코사거리)에 설치된다.

현대면세점 측은 “초대형 미디어 월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국내 주요 관광명소와 한류스타 소개 영상, 훈민정음이나 한글을 모티브로 한 미디어 아트 등 대한민국을 소개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매일 오전 6시부터 자정까지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조선시대 자동으로 시간을 알려주는 물시계인 자격루를 모티브로 한 알람시계를 만들어 매 정시마다 시간을 알려줄 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엑스 일대는 물론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미디어 월이 설치됨에 따라 시내면세점 입찰을 앞둔 현대면세점은 특허권 획득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욕 타임스스퀘어 일대는 초대형 옥외광고물과 미디어 월을 보기 위해 한해 50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처럼 코엑스 일대가 옥외광고물과 미디이 월 설치로 대한민국을 상징하는 랜드마크이자,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잠실운동장 개발 등으로 향후 글로벌 랜드마크로 거듭나게 될 코엑스 일대가 옥외광고물 자유표시구역으로까지 지정돼 국내 유일의 한국판 타임스스퀘어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면, 세계적 관광명소로 발돋움할 것이다”며 “랜드마크로 부상할 코엑스에 맞는 초대형 최고급 면세점을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품격을 높이는 한편, 국익 차원에서 반드시 필요한 외국인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개별 관광객 신규 유치에도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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