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11일 하나로텔레콤에 대해 3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와 M&A 이슈가 최고조에 달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연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대비 3.8% 증가한 4795억원, 영업이익 230억원, 순이익 50억원 수준으로 전분기에 이어 흑자 폭이 확대되는 등 시장기대에 부합할 것"이라며 "이는 초기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단독 초고속인터넷 영업의 지양과 7월 중 하나TV 무료가입자의 직권해지, 마케팅 비중 축소와 외형성장에 의한 비용절감 효과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4분기에도 초고속, 전화, 하나TV의 전반적인 가입자 증가와 ARPU(가입자당 평균수익) 상승으로 안정적 외형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OP마진과 EBITDA마진이 각각 7%대, 31%대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2008년 하나로텔레콤의 매출은 전년대비 15% 증가한 2조1800억원, EBITDA는 전년비 10% 증가한 6460억원, 순이익 1380억원 수준을 점쳤다.
한편 고 연구원은 하나로텔레콤의 최대주주 지분(39.8%) 매각을 위해 재무적투자가를 포함, 5군데의 실사와 Pricing 제출이 마무리 돼 1~2주 내에 우선협상대상이 선정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산업적 측면에서 시너지 발휘 및 구조조정의 기반이 될 수 있는 SKT와 LG데이콤 그룹 등 동종업체들로의 의사 타진도 본격 이뤄질 것으로 판단 돼, 하나로텔레콤의 M&A 이슈는 최고조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우선협상대상 선정 후에도 기타 옵션 조정 등으로 최종 MOU 체결까지는 1달 이상이 소요 돼, Deal 중간에도 협상자 변경 가능성도 있어 M&A 향방보다는 실적에 의한 가치 산정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