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코오롱인더에 대해 올 4분기 실적 증가가 기대되고 성장성이 견조한 자동차용 부품 소재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CPI 필름 등 신규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향후 핵심사업인 자동차용 부품 소재에 대한 투자(타이어코드·에어백·스판본드/EP 등)를 동시에 확대하고 있다”며 “지난 24일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 신설을 발표, 총 2600억 원을 투자해 연산 3만6000톤의 PET 타이어코드 공장을 신설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공장이 본격 상업 가동되면 코오롱인더의 연결 타이어코드 생산능력은 11만3000톤으로 세계 2위권 업체의 지위를 지속할 전망”이라며 “또한 베트남은 인건비가 한국의 5분의 1수준에 불과, 해외 경쟁사 타이어코드의 원가 중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15% 수준인 것으로 고려하면 베트남 타이어코드 공장은 국내 공장 대비 약 12% 수준의 총 원가개선(다른 부문 원가 동일 가정)이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코오롱인더는 에어백 사업의 글로벌 생산능력도 확대 중으로, 올해 9월 베트남 호치민 인근 에어백 공장을 인수한데 이어 신규 멕시코 공장의 가동을 시작, 기존 국내(경산), 중국(남경, 구용) 외 추가로 베트남과 멕시코까지 거점을 확대해 에어백 사업 매출을 2020년에 6000억 원 수준까지 확대할 계획으로 보인다”며 “또한 자동차 내장소재(성형용 카펫 기포지 등)에 사용되는 스판본드 공장도 현재 1만6000톤에서 내년까지 2만2000만톤으로 늘릴 계획이고 연결 자회사 코오롱플라스틱은 차량 경량화 소재인 POM·컴파운드의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는 등 향후 성장성이 견조한 자동차용 부품 소재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4분기의 경우 주력 사업부문의 실적 회복세가 이어지면서 전분기 대비 77.4% 증가한 853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패션부문은 성수기 진입과 액세서리 등 신규 브랜드 매출 비중 확대로 전분기 대비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산업자재부문도 전방 업체의 가동률 회복으로 기존의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되며 화학부문은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위생재·공업용 점착제 제조사, 테이프 제조사, 타이어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국내외 석유수지 시장지배력을 지속, 견조한 실적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