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가 5.6% 폭등...30개월내 최고치

태풍 및 호우 영향...공산품ㆍ서비스도 소폭 증가

지난 9월 농림수산품 물가가 전월대비 5.6%나 폭등하면서 최근 30개월내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7% 상승(전년동월대비 2.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우로 인한 출하감소 및 명절 수요증가 등으로 농림수산품이 5.6%나 오르고, 원유와 곡물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으로 공산품도 0.3% 올랐다. 또한 주가상승 및 교통법규 위반요율 상승에 따른 위탁매매수수료, 자동차보험료 등의 상승으로 서비스 물가도 0.2%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특히 농림수산품은 출하증가로 과실류와 수산물이 내렸으나, 호우에 따른 출하감소 및 명절 수요증가로 채소류와 축산물이 올라 전월대비 5.6% 폭등했다.

채소류는 잦은 우천에 따른 출하감소와 명절 및 학교 급식 수요증가 등으로 상추, 배추, 파 등이 올라 전월대비 33.6% 폭등했으며, 축산물은 계절적 수요감소 및 미국산 쇠고기 수입재개로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하락했으나, 명절 제수용품 수요증가로 쇠고기, 계란 등이 올라 전월대비 2.0% 상승했다.

그러나, 과실류는 공급이 늘어난 데다, 일조량 부족에 따른 상품성 저하로 수요도 부진함에 따라 배와 밤 등 제철 과일이 내려 전월대비 0.3% 소폭 하락했다.

공산품은 공급과잉 등으로 화학제품이 내렸으나, 원유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상승 등의 영향으로 석유제품, 음식료품 및 담배, 펄프 및 종이제품, 비금속광물제품 등이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특히 석유제품이 국제유가 상승과 베트남, 인도 등 아시아 지역 수요증가로 경유, 등유, 나프타 등이 올라 전월대비 1.8%나 상승했다.

반면, 화학제품은 드라이빙 시즌 종료에 따른 수요감소와 중국의 설비투자 증설로 인한 공급과잉으로 테레프탈산, 혼합크실렌 등이 내려 전월대비 0.6%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리스 및 임대가 내렸으나, 위탁매매수수료 및 건축설계감리비 상승 등으로 금융 및 전문서비스가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금융은 위탁매매수수료가 주가상승 영향으로 오르고, 자동차보험료도 교통법규 위반요율 상승으로 올라 전월대비 1.0% 상승했으며, 부동산은 부동산 감정료 및 사무실임대료 상승 등으로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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