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확산 지속… 방역당국 고심

입력 2016-11-2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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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강진에서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경기 이천에서 추가 의심 신고가 들어오는 등 꺼지지 않는 AI 확산세에 축산·방역 당국이 고심하고 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강진만에서 폐사한 고니 사체를 수거해 국립환경과학원에 확인한 결과 H5N6형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전날 나왔다.

전남 지역은 지난 16일 해남 산란계 농장과 18일 무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두 차례 AI 확진이 나온 뒤 한동안 잠잠했던 곳이다.

전남도는 강진만 반경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설정해 가금류 이동제한 조처를 내렸다.

이날 오전 경기 이천시 부발읍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는 닭 400여마리가 폐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 간이 검사 결과 AI 양성 반응이 나왔다.

이천시는 이 농장에서 키우는 닭 10만여마리에 대해 살처분 작업을 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진천 종오리 농가가 추가로 고병원성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오리 4500마리는 의심 신고가 접수된 직후 예방 차원에서 매몰 처리됐다.

지난 16일 최초 의심 신고가 접수된 이후 현재 농가에서 고병원성 AI로 확진 판정이 나온 지역은 전남 해남(산란계)·무안(오리), 충북 음성·청주·진천(오리), 충남 아산(산란계), 경기 양주·포천(산란계), 전북 김제(오리) 등 5개도, 9개 시·군이다. 이밖에 세종시의 대규모 양계장을 포함해 고병원성 여부 검사가 진행 중인 지역도 7곳에 달해 확진 지역은 더 늘어날 수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고병원성 AI 추가 확산을 막고자 26일 0시부터 28일 0시까지 48시간 동안 전국 가금류 관련 사람, 차량, 물품 등을 대상으로 일시 이동중지명령을 발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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