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온실가스 배출량 1998년 IMF 이후 첫 감소

입력 2016-11-27 18:00수정 2016-11-2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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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
201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국무조정실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4일 센터 대회의실에서 2016년 제2차 국가 온실가스 통계 관리위원회를 열고 2014년도 국가 온실가스 통계를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2014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전년보다 약 590만 톤 감소한 6억9060만 톤CO2eq.(이산화탄소 환산기준)으로 나타나 1998년 외환위기를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한 것은 2012년 고장으로 발전량이 감소했던 원전발전량이 회복됨에 따라 화력발전량이 전년 대비 6.9%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 증가율은 온실가스 감축제도인 온실가스ㆍ에너지 목표관리제가 시작된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GDP 증가율보다 낮게 나타나고 있다. 2014년에는 GDP가 3.3% 증가한 반면 배출량은 0.8%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2014년 GDP당 배출량은 10억 원당 484톤CO2eq.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다. 이는 199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분야별로는 농업 분야와 폐기물 분야 배출량이 각각 약 60만 톤CO2eq.와 약 50만 톤CO2eq.으로 감소했고, 산업 공정 분야는 철강 제품 생산 증가로 약 260만 톤CO2eq.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배출량이 감소한 이유에 대해 국무조정실은 “이산화탄소 배출 기여도가 높은 석탄화력 발전 비중이 줄었고, 가축 사육두수와 폐기물 소각량의 감소, 정부의 온실가스 감축 정책 시행에 따른 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온실가스 배출량은 올해 여름과 같이 폭염이 발생하는 기후요인, 저유가에 따른 에너지소비 영향, 석탄화력 발전량 증가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다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배출량 감소 추세가 유지될지는 지속적으로 더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기후변화를 유발하는 온실가스 배출 통계를 작성하고 분석하는 국무조정실 소속의 정부기관이다. 매년 국가 전체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정하고 이를 분석해 우리나라 온실가스 감축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있다.

개별 사업장들의 배출량과 배출권 거래량을 세부적으로 관리하는 정보관리시스템을 운영해 배출권 거래제의 핵심기능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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