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P, 장기차입금 전액 상환… 140억 확보로 드론 사업 박차

산업용지 제조기업 KGP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장기차입금 전액을 상환하고 드론 통신

중계기 전문기업을 인수해 본격적인 신규사업 진출에 나선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KGP는 전일 기타경영사항 공시를 통해 전 최대주주인 국일제지에서 차입한 장기차입금 181억7000만 원 전액을 조기 상환했다.

기존 차입금 만기일은 2019년 12월 31일이며, 장기차입금 잔액은 0원이다.

이번 장기차입금 전액 상환은 신규 사업 추진에 앞서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진행됐으며, 상환에

필요한 자금은 최근 진행된 157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 및 보유 중이던 부동산 매각을

통해 조달됐다.

KGP는 이날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위치한 KGP 공장 부지 일부를 182억 원에 국일제지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매매대금 중 142억 원은 현금으로 지급됐으며, 나머지 40억원은 장기차입금에서 상계했다.

KGP 관계자는 "이번 차입금 상환을 통해 자본잠식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3분기 말 기준 남아있는 차입금은 단기차입금 약 5억 원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분한 현금이 확보되고 재무구조가 개선된 만큼 준비중인 신규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덧붙였다.

KGP는 신규사업 진출을 위해 통신중계기 전문기업 알에프윈도우 지분 45.9%를 약 67억 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알에프윈도우는 드론을 활용한 통신중계기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으로 현재 30여개의 전파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로봇 시장에도 진출 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에프윈도우는 매년 약 300억 원의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으로 KGP의 실적 개선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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