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어깨 스트레칭으로 '석회화건염' 예방할 수 있어

▲사진제공: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석회화건염은 어깨에 석회가 쌓이고, 이 때문에 염증이 생겨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팔을 들 때 어깨통증이 느껴지고, 극심한 통증으로 옷을 입거나 머리를 만지는 등 단순한 행동까지 어려워지게 된다.

또한, 밤에 잠을 설칠 정도로 콕콕 찌르는 듯한 통증을 일으켜 수면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실제로 대한견•주관절학회가 2015년 국내 11개 병원 506명의 석회화건염 환자를 조사한 결과, 밤 중에 통증이 심해 수면장애를 호소하는 경우가 무려 69%에 달했다.

석회화건염의 원인은 어깨힘줄 내부 또는 주변에 칼슘성분이 침착하면서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칼슘성분이 왜 침착하는지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거나 반복적인 동작에 의한 힘줄 스트레스와 연관이 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석회화건염은 X-ray와 초음파 촬영으로도 쉽게 위치와 크기를 확인할 수 있다. 석회는 1mm 정도의 작은 석회가루부터 3cm에 이르기까지 그 크기가 매우 다양하다. 크기가 1.5cm 이상이 넘으면 주변 조직을 자극해 회전근개 손상이나 견봉하윤활낭염 등 다른 질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 방법으로 체외충격파시술이나 관절 내시경 수술이 있는데, 체외충격파시술은 신체의 각종 병변부위에 고에너지 충격파를 전달해 치료하는 방식으로 세포조직의 구조적 변화, 골성장 자극 등 다양한 역할을 한다. 체외충격파시술 후에도 별 차도가 없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제거하는 게 좋다.

전지용 안산21세기병원 관절센터 원장은 “석회화 건염의 치료로 약물과 주사 치료를 받은 다음, 가벼운 스트레칭만 해줘도 상태가 많이 호전된다”며, “운동부족이 석회화건염 발생 위험을 높이는 만큼, 예방이 곧 석회화건염 치료라는 생각을 가지고 평소 꾸준히 운동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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