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둘 중 한명은 직소싱 원두커피”

입력 2016-11-23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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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매출 6배 늘어

▲소비자가 이마트에서 직소싱 원두커피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이마트)

이마트는 원두 커피를 구매하는 소비자 둘 중 한 명은 이마트 직소싱 원두커피를 구매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마트가 올 1월부터 이 달 22일까지 판매 중인 200여 종류의 원두커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체 매출의 51.6%가 이마트 직소싱 원두커피였다.

지난 2011년 첫 직소싱 원두커피를 수입한 이후 5년여 만에 매출은 6배, 매출 구성비 역시 3배 이상 늘어났다.

이 같은 직소싱 원두커피의 인기 배경에는 ‘반값 수준의 가격’과 ‘신선도’에 있다. 이마트는 직소싱 원두커피 가격이 1kg 당 1만8000원 ~ 2만3000원으로 일반커피전문점의 절반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또 로스팅을 최종 소비자와 가까운 국내에서 진행해 커피의 신선도를 최고 상태로 유지한 것도 인기몰이의 또 하나의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이처럼 이마트가 원두커피를 저렴한 가격에 신선한 상태로 선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직소싱에 있다. 이마트는 커피 수집상이나 제3국 등 중간 유통단계를 거치지 않고 해외 유명 커피농장과 직접 계약을 통해 생두를 직소싱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1년 브라질 세라도 지역을 시작으로 지난 5년 동안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인도네시아 등 8개 국가에 커피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토양을 가진 지역인 커피 벨트를 완성했다.

이마트는 이와 같은 직소싱 원두커피 성공의 노하우로 스페셜티 커피 시장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스페셜티 커피란 미국 스페셜티 커피 협회(SCAA) 평가에서 80점 이상의 점수를 받은 최상위 등급(약7%)에 속하는 커피다.

이마트는 국내 커피 시장이 인스턴트 커피(1세대)에서 원두커피(2세대)로 이동한데 이어 개인의 취향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는 고급 커피 ‘스페셜티 커피(3세대)’ 시장이 본격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내년 스페셜티 커피전문업체인 커피 리브레와 해외 산지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고 자체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인 ‘피코크 크래프트’를 적극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노태황 이마트 커피바이어는 “기존의 원두커피 직소싱 이외에도 이탈리아 일리 커피와 같은 유명 브랜드 상품도 병행 수입 등 다양한 매입 방식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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