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17일(현지시간) 사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11% 상승한 3208.45로 마감했다.
증시는 최근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에 하락세를 보였으나 막판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차기 미국 대통령의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정책이 수요를 끌어올릴 것이라는 기대로 해운업종이 반등을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중국코스코홀딩스 주가가 3.2%, 차이나쉬핑디벨롭먼트가 3.9% 각각 급등했다. 우칸 산산파이낸스 펀드매니저는 “트럼프의 인프라 지출 확대 계획이 해운업에 이롭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중국 정부의 석탄 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한 생산량 규제 완화 소식으로 약세를 보였던 원자재 관련주도 일제히 반등했다. 중국 최대 석탄생산업체 선화에너지가 0.64%, 구리생산업체 장시구리가 0.20% 각각 올랐다.
상하이지수는 지난 11일 1월 저점 대비 20% 이상 오르면서 강세장에 진입했다.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면서 글로벌 증시와 외환시장 등이 요동쳤지만 상대적으로 중국증시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