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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1명만 우리사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성의 절반 이상은 야간보행이 두렵다고 답했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를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안전해졌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12.0%에 그쳤다. 5년 후 우리 사회의 안전 상태에 대해서는 15.4%만 ‘안전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위험해질 것’이라는 사람은 38.5%에 달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40.0%)와 30대(41.4%)가 ‘위험해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우리 사회의 전반적인 안전에 대해 국민 45.5%는 불안하다고 느꼈다.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은 13.2%에 그쳤다.
사회 안전에 대해 불안감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은 범죄발생(67.1%), 신종 질병(62.0%), 정보 보안(52.0%) 순이었다. 사회 불안 요인으로는 범죄발생(29.7%)과 국가안보(19.3%), 경제적 위험(15.5%) 등을 꼽았다. 범죄발생 요인은 2년 전보다 10.2%포인트 상승했고, 인재(6.5%) 요인은 14.5%포인트 하락했다.
남성은 국가안보(22.2%), 여성은 범죄발생(37.3%)이 사회의 주된 불안 요인이라고 답했다. ‘밤에 집 근처에는 혼자 걷기가 두려운 곳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40.9%에 달했다. 두려운 이유는 ‘인적이 드물어서’(59.9%)가 가장 많았다.
여성 52.2%는 야간 보행에 두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남성은 29.4%에 그쳤다. 야간 보행이 두려운 경우, 절반 이상이 ‘무섭지만 그냥 다닌다’(52.3%)는 방법을 선택했다. 여성은 ‘낮이나 다음 기회로 미룬다’(17.2%), 남성은 ‘집 앞까지 차를 탄다’(13.4%)는 응답이 많았다.
통계청은 사회지표체계 10개 부문 중 매년 5개 부문을 선정해 부문별 2년 주기로 사회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사회조사는 전국 2만5233개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약 3만8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월 18일부터 6월 2일까지 조사한 내용을 집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