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촛불집회] 65만 운집, 최순실 사태·국정교과서 등 날선 비판

입력 2016-11-12 18:21수정 2016-11-12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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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취재단)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게이트’ 사태에 책임지고 퇴진할 것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 인파가 수십만으로 불어나 도심을 가득 메우고 있다.

12일 오후 2시경부터 사전집회를 하던 여러 단체가 오후 4시경 서울광장으로 집결했다. 집결한 시민들은 ‘민중총궐기 투쟁본부’가 개최한 ‘백남기·한상균과 함께 민중의 대반격을!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 집회에 참여했다.

시위 참여자들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국정농단 사건과 함께 세월호 참사, 쌀값 폭락, 백남기 농민 사망,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구속, 국정교과서 강행,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날선 비판을 이어갔다

오후 5시 30분 기준 주최 측 추산 65만명의 인파가 광화문과 서울광장 일대에 운집했다. 경찰 측 추산 인원은 19만 명이다. 시위 인파는 세종대로, 종로, 을지로, 소공로 등 도심 주요 도로를 가득 메우고 있다.

경찰 추산 기준으로 이번 집회 인원은 2000년대 들어 최대 규모다. 2004년 3월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규탄 촛불시위’ 인원은 경찰 추산 13만명, 주최 측 추산 20명이었으며, 2008년 ‘광우병 촛불집회’ 당시는 경찰 추산 8만명, 주최 측 추산 70만명의 인파가 모였다.

현재 추이로는 도심 행진과 이후 행사 과정에서 인원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참가자들은 총궐기 집회 이후 종로, 을지로, 의주로 등 서울 도심 곳곳을 거쳐 청와대 진입로인 내자동로터리까지 사전 계획된 5개 경로로 행진을 시작했다.

경찰은 앞서 최소한의 교통 소통 확보를 이유로 율곡로 남쪽까지만 행진을 허용했지만, 주최 측의 집행정지 신청을 법원이 받아들여 청와대로 주변까지 행진이 가능해졌다.

행진이 끝나면 오후 7시경부터 150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연대한 ‘박근혜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 주최로 광화문 광장에서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 3차 범국민행동’ 문화제가 열린다. 이후 광장 일대에서 텐트 농성과 시민 자유발언 등의 ‘난장’ 행사가 다음날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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