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1월 회의의 금리 동결 결정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시각에서 조급성이 엿보이지 않았다”면서 “통화정책기조 정상화 과정의 온건성 지속은 주식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라고 3일 밝혔다.
이번 FOMC 회의 성명서에는 인플레이션이 Fed 장기목표 2%를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는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올해 초부터 다소 상승하고 있다’는 문구가 추가됐다. 또한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지난 9월 성명서와 달리 ‘단기적으로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문구가 삭제됐다.
박 연구원은 “통화정책기조의 점진적 조정을 고수했고 경제활동은 완만한 속도로 확장될 것이란 경기판단 역시 지속됐다”며 “따라서 완만한 경기회복과 점진적 금리인상이란 최적의 조합은 주식시장의 중기적인 상승기조 유지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12월 FOMC 회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연내 1차례 금리인상 전망이 시장 가격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는 시각이 부가되며 10월 중 두드러졌던 달러화 강세 및 국채금리 급등은 동반 진정됐다”며 “이는 위험선호 위축에 대한 잠재적 우려를 해소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