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품소재기업과 손잡고 ‘글로벌 명품’ 만들기

입력 2007-09-2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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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소재 신뢰성 상생협력 선포식’ 통해 결의 다져…신뢰성 향상정책 패러다임 ‘수요자중심으로 전환’ 계획

20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신뢰성을 매개체로 한 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 간 상생협력의 결의를 다지는 ‘부품·소재 신뢰성 상생협력 선포식’이 개최됐다.

산업자원부 주최로 열린 이번 행사는 19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성과 보고회’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부품·소재의 신뢰성에 대한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 간에 추진되고 있는 신뢰성 상생협력 모델을 산업계에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이날 선포식에는 산자부 김용근 산업정책본부장을 비롯하여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등의 수요기업, 부품·소재기업, 18개 신뢰성 평가센터 등에서 250여명이 참석하여 국산제품의 글로벌 명품 만들기를 결의했다.

부품·소재산업은 우리나라 제조업의 근간으로서(제조업 생산 42%, 종사자 47%, 사업체 수 31% 차지) 지난해 전 산업 무역수지 흑자 161억달러의 2배가 넘는 347억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에도 7월까지 부품·소재산업의 무역수지가 201억달러의 흑자를 내고 있어 본격적으로 국가적 먹거리산업(Cash Cow)으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소재는 아직 많은 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의 주력 수출품인 LCD와 공작기계의 경우, 핵심부품인 액정과 수치제어기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수요기업, 부품·소재기업, 신뢰성평가기관은 ‘부품·소재 신뢰성 상생협력 선포식’을 통해 '명품 만들기' 전략을 추진하여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키로 했다.

산자부는 그 동안 정부 주도하에 이루어졌던 신뢰성 향상정책의 패러다임을 ‘수요자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자부는 2000년부터 18개 공공연구기관에 신뢰성 평가센터를 설치하여, 평가장비 구축(1781종), 평가기준 개발(577종), 신뢰성 인증 실시(499건), 신뢰성 교육 실시(2만1000명) 등 부품·소재의 신뢰성 향상을 지원하기 위한 인프라를 구축했다.

앞으로는 이미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하여 수요기업과 부품·소재기업이 공동으로 신뢰성 평가기준을 개발, 수요기업이 구매를 확약하는 조건으로 신뢰성 인증을 추진하는 등 수요지향적 지원체계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신뢰성향상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에 발맞추어 올해 내에 기업 및 제품의 신뢰성수준 평가를 위한 ‘신뢰성경쟁력지수’를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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