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개각 단행에도 장중 1990선 붕괴… 1980선도 '아슬'

입력 2016-11-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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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최순실게이트' 충격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대한 우려 등으로 장중 1980선까지 후퇴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일부 개각을 단행했으나 증시는 안정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다.

2일 오전 11시11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63포인트(1.28%) 급락한 1981.64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0.72포인트(-0.53%) 하락한 1996.67에 개장해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점차 낙폭을 키워갔다.

기관은 177억원, 외국인은 54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홀로 177억원 사들이고 있다.

박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경제부총리, 국민안전처 장관 등에 대한 개각 인사를 발표했지만 정국 불안에 대한 우려는 사그러들지 않는 모양새다.

이날(현지시간) 미국 금리인상의 향방을 알리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불안 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윤서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인상, 미국 대선 등의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들의 자금유입이 지연되는 것은 불가피 할 것"이라며 "단기 추가하락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판단했다.

업종별로는 전 업종이 하락세다. 의약품(-3.29%), 의료정밀(-2.95%), 비금속광물(-2.22%), 증권(-2.13%), 섬유의복(-2.09%) 등이 가파르게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20위권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0.32%)과 삼성화재(1.06%)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0.36%)를 시작으로 한국전력(-1.52%), 현대차(-1.06%), SK하이닉스(-3.33%), 삼성물산(-1.59%), 네이버(-2.13%) 등 일제히 하락세다.

코스닥도 2%대 급락하며 610선으로 주저앉았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2.93포인트(-2.06%) 하락한 613.4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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