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9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상하이 0.50%↓

입력 2016-10-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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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0% 하락한 3116.31로 마감했다.

상하이지수는 전날 기록했던 9개월 만에 최고치에서 후퇴했다. 에너지와 자원 관련주가 하락세를 주도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전날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1.1% 떨어진 배럴당 49.96달러로 마감해 지난 17일 이후 최저치를 찍었다. 이에 시노펙 주가가 이날 0.6%, 페트로차이나는 0.1% 각각 하락했다. 중국 최대 석탄 생산업체 선화에너지 주가는 2.1% 급락했다. 최근 강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장부에 잡히지 않는 자산관리상품(WMP)에 대한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에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WMP는 중국 그림자금융 리스크의 주범으로 꼽히고 있다. 씨티그룹은 WMP 규모가 13조 위안(약 2170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공상은행 주가가 0.5%, 민생은행이 1.1% 각각 하락했다.

중국 최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업체 창청자동차는 지난 3분기 순이익이 전년보다 53% 급증했다고 밝혔으나 주가는 오히려 4.5% 급락했다. JP모건체이스와 노무라홀딩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영향이다. 노무라홀딩스는 매출총이익률이 떨어졌고 SUV 판매량도 실망스러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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