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6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2016년 수주 부진에 따라 2017년 실적 추정치를 낮춰 잡아야한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황어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015억원, 영업이익 940억원으로 시장 추정치를 각각 6.7%, 2,4% 하회했다”며 “한국형 전투기 KF-X 개발 매출 감소, 9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 2차 양산 납품 중단이 매출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일회성 비용 400억원이 매출원가에 반영됐음에도 양호한 이익을 시현했다”며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영업이익률은 16.7%로 전년동기 대비 5.4%p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2017년은 KF-X와 LAH(한국형 소형무장헬기) 개발사업 본격화, 수리온 3차 양산 착수가 실적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황 연구원은 “수리온 2차 양산 재개, 3차 양산·가동헬기 발주 여부는 11월 중순 결정된다”며 “2017년 말로 발주 이연시 2016년 수주는 1조6000억원, 2017년 매출액은 3조원으로 하향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업비 43조원 규모의 KF-X와 LAH 개발로 중장기 성장성을 확보했고, 2017년에는 미국 T-X사업(35조원) 입찰 참여로 최대 해외 수주가 기대된다”며 “수리온 불확실성 제거 후 우상향하는 주가 흐름을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