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구속 기소’ 신동주 “장남으로서 가족 대표해 국민께 죄송”… 롯데 수사 마무리

입력 2016-10-20 09:12수정 2016-10-2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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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롯데 오너 일가 불구속 기소 결정을 내린 가운데, 신동주<사진>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국민에게 사과의 뜻을 표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0일 SDJ 코퍼레이션을 통해 “법원의 재판 과정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신 전 부회장은 “사실관계 해명 여부를 떠나서, 이러한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장남으로서 가족을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앞서 전날 서울중앙지검 롯데그룹 비리수사팀은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의혹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은 탈세 혐의가 추가됐고, 신 총괄회장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도 같은 혐의로 먼저 기소됐다.

이로써 검찰은 약 130여 일간 진행해온 롯데그룹 수사를 19일을 기점으로 사실상 마무리했다. 검찰이 밝힌 롯데그룹 총수 일가 5명의 범죄 금액은 조세포탈 858억 원, 횡령 520억 원, 배임 1378억 원, 배임수재 35억 원 등 총 2791억 원이다. 또 검찰은 롯데그룹 수사로 전체 범죄 금액 3755억 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한편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10여 년간 그룹 계열사에 등기임원으로 이름만 올리고 400억 원의 급여를 챙긴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등)로 검찰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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