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주가 할인 요인 해소… 목표가↑-메리츠종금증권

입력 2016-10-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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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종금증권은 20일 우리은행에 대해 주가 할인 요인이 대부분 해소됐다고 판단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4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3분기 지배순이익은 3556억 원으로 당사 추정치에 부합했다”면서 “6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으로 NIM(순이자마진)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했으나 판관비와 충당금이 안정된 수준에서 관리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라고 분석했다.

우리은행은 STX엔진 408억 원, 한진중공업 505억 원 등 선제적인 충당금 적립에도 대손비용률은 27bp를 기록하며 하향안정화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산건전성 개선, 보통주자본비율 상승, 민영화 가능성 등 주가 할인 요인도 순차적으로 해소되고 있다

은 연구원은 “최근 주가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한 민영화 과정이 공적 역할 축소, 경영효율성 제고 등 펀더멘탈 개선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Trailing(현재) PBR(주가순자산비율) 0.41배까지 상승한 현 주가도 부담스러운 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하며 “다만 2014년 지방은행과 비은행 계열사 매각으로 타행 대비 취약해진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고민은 필요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건전성 개선에 따른 실적변동성 축소와 높아진 민영화 가능성을 감안해 목표주가를 올려 잡았다”면서 “올해 말 주당 500원 이상의 배당도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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