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줄다리기 속에 2040선에서 강보합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7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160만원 대를 회복했다.
19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0.51포인트(0.02%) 상승한 2040.9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0.6포인트(0.03%) 상승한 2041.03에 개장한 코스피는 순매수하는 외국인과 순매도하는 기관의 힘겨루기가 이어지며 강보합세를 보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이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하고 기업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75.54포인트(0.42%) 상승한 1만8161.94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3.10포인트(0.62%) 오른 2139.60을, 나스닥지수는 44.01포인트(0.85%) 높은 5243.84를 각각 기록했다.
외국인은 2292억원 순매수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2087억원, 173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 945억원 매도우위, 비차익거래 595억원 매수우위를 보여 총 350억원 순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날에 이어 은행(3.34%)이 강세를 보였다. 전기전자(1.25%), 섬유의복(0.98%)도 올랐다. 반면 비금속광물(-1.58%), 전기가스업(-1.22%), 운수장비(-1.18%)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3만6000원(2.27%) 상승한 16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160만원대를 회복했다. 인적분할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물산(0.61%)과 삼성전자우선주(1.80%)도 상승했다.
5.02% 급등한 우리은행은 장중 1만2750원까지 상승,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1777만주, 거래대금은 4조173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2개를 포함해 36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432개 종목이 내렸다. 88개 종목은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0.97포인트(0.15%) 상승한 661.26에 장을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운송(1.71%). 종이/목재(1.38%), 음식료/담배(0.89%) 등이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셀트리온(0.09%), 카카오(1.11%), 코미팜(1.79%), 로엔(0.42%) 등은 상승한 반면, CJ E&M(-0.42%), 메디톡스(-0.63%), 휴젤(-4.48%) 등은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6.2원 내린 1123.2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