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달러 강세에 소폭 하락...WTI 0.18% ↓

입력 2016-10-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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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9센트(0.18%) 내린 배럴당 50.3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주간 기준으로는 1.1% 상승했다. 런던 ICE의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8센트 내려 배럴당 51.9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이번 주 발표된 미국의 주간 원유 통계에서 재고가 8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한데다 달러가 7개월 만에 최고치에 육박하면서 매도 주문이 우세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지난 7일 기준으로 전주보다 490만 배럴 늘어 시장 예상치인 7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돌았다. 이날 달러 지수는 전날보다 0.5% 올랐다.

미즈호 증권 USA의 밥 야거 선물 디렉터는 “달러가 7개월 만에 최고치에 접근하면서 유가를 압박하고 있다”며 “지난주 미 원유 재고는 증가했다. 석유 제품과 쿠싱의 상황을 고려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약세를 유발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미국 석유 서비스 회사 베이커 휴즈가 오후 발표한 미국 원유 생산 시추 시설 가동의 증가 추세가 이어진 것도 유가 상승을 제한했다. 베이커 휴즈는 지난주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 수를 전주보다 4개 증가한 432개로 집계했다.

미국 노스다코타 산업위원회가 전날 발표한 통계에서는 9월 일일 석유 생산량이 지난 달보다 감소했다. 상품 시장 관계자에 따르면 2014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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