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아마 이어 주요 아마 대회 석권한 차세대 기대주
한국 선수 중에는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이원준(18)은 합계 이븐파 288타로 8위에 올랐다.
럭은 9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파72·70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쳐 2위 브렛 콜레타(호주)를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 아마추어 랭킹 2위인 럭은 올해 US아마추어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차세대 기대주다.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내년도 마스터스 출전권을 주는데, 럭은 이미 US아마추어 우승자 자격으로 내년 마스터스와 US오픈, 디 오픈 출전을 확정한 상태였다.
2주 전 멕시코에서 열린 월드 아마추어 팀 챔피언십에서는 호주의 우승을 견인했다.
선두에 7타 뒤진 채 출발한 럭은 이날 버디만 5개를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를 앞세워 역전 우승을 거뒀다. 럭은 2번홀(파4) 버디로 시동을 건 뒤 후반 들어 11~12번홀에서 1타씩을 줄이며 상승세를 탔다. 럭은 15번홀(파5) 버디로 단독 나섰다.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하던 콜레타가 17번홀(파3)에서 칩인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지만 럭은 흔들리지 않고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4m 거리의 버디를 성공하며 다시 1타 차로 달아났다. 럭은 이 버디를 잡은 뒤 우승을 확신한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콜레타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기 위해서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가 꼭 필요했지만 그의 버디 퍼트는 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파에 그쳤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린 콜레타는 이번 준우승으로 내년 7월 잉글랜드 로열버크데일에서 열리는 디 오픈 예선 출전권을 얻었다.
장승보(20·한체대)는 5오버파 293타로 14위, 양건(23)은 6오버파 294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윤성호(20·한체대)는 9오버파 297타로 공동 26위, 류제창(19·중앙대)과이재경(17·청주신흥고)은 12오버파 300타로 공동 32위를 마크했다.
아시아 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은 APGC(아시아 태평양 골프협회), 마스터스(Augusta National), 영국왕립골프(The R&A)가 공동 주최하는 대회로서 2009년을 시작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골프 발전과 아마추어 골퍼 육성을 위해 매년 개최되고 있다.
한국의 한창원이 중국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첫 대회에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2010, 2011년에는 일본의 히데키 마쓰야마가 대회 최초로 2년 연속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2년에는 역대 최연소 우승자인 중국의 관텐랑이 트로피를 들어올려 이슈가 됐으며, 2013년 대회에선 한국의 이창우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2014년 호주 로얄 멜번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호주의 안토니오 머다카가 안방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홍콩 클리어워터베이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대회 우승자는 중국의 진청이다.
대회 우승자는 내년 마스터스 본선 출전권을 받게 되며 준우승자와 함께 디오픈 예선 참가자격도 얻게 된다.
▲선수
아시아 태평양 골프협회에 가입된 국가에 한해서 약 120명의 선수가 대회에 출전하게 된다. 국가 당 2명의 선수가 기본적으로 초청되며, 선수의 세계 아마추어 랭킹에 따라 한 국가에서 최대 6명까지 참가가 가능한데 개최국은 최대 10명까지 가능하다.
▲가입된 국가=호주, 바레인, 방글라데시, 부탄, 캄보디아, 중국, 대만, 쿡아일랜드, 피지, 괌, 홍콩, 인도, 인도네시아, 이란, 일본, 요르단, 한국, 키르기즈스탄, 라오스, 레바논, 마카오, 말레이시아, 몽골, 미얀마, 네팔, 뉴질랜드, 오만, 파키스탄, 파파뉴기니, 필리핀, 카타르, 사모아, 아메리칸사모아, 사우디아라비아, 싱가포르, 솔로몬제도, 스리랑카, 태국, 아랍에미레이트, 베트남 등이다. 사진제공=스포티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