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밥캣 “북미 넘어 신흥시장 장악 목표"

입력 2016-10-0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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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예정금액 2조4500억… 오는 21일 코스피 상장

▲사진제공=두산밥캣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두산밥캣이 오는 2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김종선 두산밥캣 전무는 6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래 성장동력인 신흥시장을 장악해 북미를 넘어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상장을 앞둔 포부를 밝혔다.

두산밥캣의 희망공모가는 4만1000~5만 원이며, 공모예정금액은 최대 2조4491억 원 규모다. 시장에서는 두산밥캣의 시가총액을 최대 5조 원대로 예상하고 있다.

소형건설장비 부문 글로벌 1위 브랜드 두산밥캣은 한국에 본사를 두고 전세계 20개 국가에서 31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주력제품인 스키드 스티어 로더(Skid Steer Loader)와 컴팩트 트랙 로더(Compact Track Loader), 미니 굴삭기는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핵심 시장인 북미에서 각각 41%, 31%, 24%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4조408억원, 영업이익 3856억원으로 두산인프라코어에 인수된 이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은 연평균 24.7% 성장했다. 미국 주택 시장 성장세에 힘입은 결과다. 미국 신규주택 착공건수는 2009년 이후 반등하면서 향후 3년 간 단독주택 착공 건수가 연평균 13.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두산밥캣은 북미에 이어 중국과 남미에서도 시장 맞춤형 제품을 현지 생산할 계획이다. 2017년 8월부터 중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신흥 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개발해 중동, 러시아, 남미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김 전무는 “신흥시장의 매출을 비중을 현재 5%대에서 10%대까지 끌어올리고, 북미 시장점유율은 전 제품 40%까지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그간 힘을 발휘하지 못했던 유럽 부문도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수익성 있는 사업모델로 다시 태어났다”라고 밝혔다.

그는 최근 IPO 시장 침체에 따른 흥행 우려와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인만큼 투자에 대한 관심도가 여타의 기업과 다를 것으로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북미 주택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든 지금이 상장을 위한 적절한 시기”라고 말했다.

6~7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12일부터 이틀간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과 JP모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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