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그룹 성장키워드] 효성, 스판덱스·탄소섬유… ‘황금알 거위’ 키운다

입력 2016-10-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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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오라, 세계 점유율 1위… 판매확대

▲효성이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프랑스 리옹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 란제리•수영복 소재 전시회인 리옹 모드 시티 & 인터필리에르 2016 에 참가해 소취기능으로 차별화 한 스판덱스 크레오라 프레쉬를 새롭게 선보였다.(사진제공=효성 )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는 효성은 경제불황과 같은 대외 위기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와 고부가가치 신소재인 폴리케톤 등을 동시에 개발하며 미래 동력을 키워가고 있다.

효성의 현금창출원 역할을 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스판덱스는 조석래 회장의 기술에 대한 집념과 뚝심 경영의 결과물이다.

1989년 조석래 회장 지시로 고부가가치 섬유 연구개발에 착수한 효성은 1992년 자체 기술로 스판덱스를 개발, 2005년 스판덱스 브랜드 ‘크레오라’를 론칭해 세계 시장 공략에 힘써왔다. 스판덱스는 원상회복률이 97%에 이를 정도로 뛰어난 신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란제리ㆍ스타킹ㆍ청바지ㆍ기저귀ㆍ아웃도어 등에 널리 사용된다.

크레오라는 독보적인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제품군을 확보해 터키 브라질 베트남 등 글로벌 생산공급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효성은 2020년까지 전 세계 크레오라 수요가 연 3만7000톤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생산 물량을 늘려 세계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폴리케톤의 판매량도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효성이 세계 최초로 독자기술을 바탕으로 상용화에 성공한 폴리케톤은 올레핀과 대기오염의 주범인 일산화탄소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소재다.

효성은 10여 년 간 폴리케톤 개발에만 약 500억 원의 연구개발 비용을 투자해왔다. 2010년부터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세계 10대 일류소재기술 사업 국책 과제로 선정돼 연구지원도 받았다.

폴리케톤은 우수한 내충격성, 내화학성, 내마모성 등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동차ㆍ전기전자 분야의 내외장재 및 연료계통 부품 등 고부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사용된다. 초고강도, 초고탄성률의 특성을 가진 섬유로도 활용된다.

효성은 지난해 폴리케톤 가공 기술, 연료튜브용 컴파운드, 자동차 커넥터용 폴리케톤 소재 등을 개발했다. 올해는 연산 1000톤 규모의 폴리케톤 소재 생산 공장과 연산 5만톤 규모의 상용 공장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국내 및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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