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도소에 복역 중인 '연쇄살인범 정두영(47)'이 지난 달 탈옥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정두영은 1999년부터 2000년까지 부산·경남 일원에서 9명을 잇달아 살해해 사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실제로 정씨는 1999년 6월부터 2000년 4월까지 부산과 경남, 대전, 천안 등지에서 23건의 강도·살인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줬다.
경찰에 따르면 정두영은 철강회사 회장 부부 등 9명을 살해하고, 10명에게 중·경상을 입히는 등 잔혹한 범행을 일삼았다.
이후 2000년 12월 부산고법에서 사형을 선고받은 뒤 상고를 포기하고 현재 사형수로 수감 중이다.
뿐만 아니다. 정씨는 금품을 훔치다 들키면 흉기나 둔기 등으로 잔혹하게 목격자를 살해했고, 연쇄 살해 동기에 대한 조사과정에서 "내 속에 악마가 있었던 모양"이라고 말해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