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인 종합검진 통해 눈 건강 관리해야

입력 2016-09-2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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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과 질환 중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당뇨병성 망막증, 고혈압성 망막증 등 나이가 들면서 노화와 함께 찾아오는 눈 질환은 미리 예방하고 대처하면 젊고 건강한 눈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질환들은 심하면 실명까지 이를 정도로 위험한데, 질환의 초기에는 자각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다 보니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을 때는 치료할 시기를 놓치게 되는 일이 많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눈종합검진이 필요하다.

가장 흔하게 알려진 눈 질환은 백내장이다. 우리 눈에는 홍채 뒤에 카메라 렌즈 같은 역할을 하는 수정체라는 조직이 있다. 눈으로 들어오는 빛은 수정체를 통과하면서 굴절되어 망막에 상을 맺게 되어 사물을 볼 수 있다. 백내장은 이러한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빛을 제대로 통과시키지 못해 시야가 뿌옇고 흐리게 보이는 질환을 말한다. 색깔이 달라 보일 수 있고, 눈부심, 주맹 현상도 나타날 수 있다. 백내장 중기 이후에는 녹내장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수술도 어려워지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다.

녹내장은 안압 뿐 아니라 여러 가지 위험요인으로 인해 시신경병증과 이에 따른 시야결손을 보이는 질환이다. 급성녹내장은 안압이 갑자기 상승하므로 통증이 심하거나 시력이 떨어지고 시야 흐림 현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녹내장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만성녹내장은 병의 진행이 느리고, 어떠한 증상도 느끼지 못한다. 외곽부터 시야가 좁아지다가 말기에는 대롱을 눈에 대고 보는 것처럼 중심시야만 남아 있다가 실명에 이른다. 한번 손상된 시신경은 되살릴 수 없다.

눈을 사진기에 비유를 많이 하는데, 눈의 맨 뒤쪽 망막이 필름역할을 한다. 망막 중에서도 한가운데의 작은 부분을 황반이라고 하는데, 보고자 하는 사물의 초점이 맺게 되며, 시력의 90% 이상을 담당한다. 황반변성 초기에는 뚜렷한 이상을 발견하기 어렵다. 병이 더 진행되면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거나 기둥이나 건물 등의 선이 물결치듯 굽어져 보인다. 말기에는 책이나 신문을 볼 때 글자의 공백이 생기거나 중심부분이 지워진 것처럼 보이게 된다. 특히 한쪽 눈에만 먼저 발병한 경우에는 반대편 눈을 사용해 이상을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곽용관 드림성모안과 원장은 "40세 이상은 눈종합검진을 1년에 한 번 이상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다. 눈관리를 소홀히 하지 않으면 어떤 안질환이던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를 하거나, 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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