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6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교육부 국정감사를 열었지만, 여당 불참에 따라 28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이날 교문위 소속 여당 위원들은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통과에 반발해 국감 일정에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날 국감은 야당 의원들만 참석한 가운데 10시16분께 시작됐다. 야당 의원들은 여당이 불참한 상황에서 국감을 진행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더민주 간사대행을 맡은 유은혜 의원은 “근거 없는 이유로 국감을 파행시켜선 안 된다. 새누리당에 국감을 차질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요청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간사 송기석 의원도 “20대 국회 시작하면서 여야가 강조했던 협치 정신이 이렇게 사라져서는 안 된다”며 “오늘 오전, 내일까지라도 기다려서 새누리당과 함께 국감을 진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국감은 오후 2시에 재개됐지만, 야당 의원들 간 합의로 28일 국회에서 하기로 일정을 조정하고 30여 분 만에 끝났다. 유 위원장은 “교문위는 앞으로 여야가 최선을 다해서 원만하게 회의를 진행하겠다는 희망에서 오늘 감사는 여기에서 중지하고 28일로 조정하자”면서 “그동안 새누리당을 잘 설득해서 국감에 참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