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미캐피탈 인수 임박

31일 오후 이사회 개최...MBK 1년여만에 100% 매각차익

우리금융지주의 한미캐피탈 인수가 임박해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한미캐피탈의 최대주주인 (주)오세이지의 모회사 MBK파트너스와 이미 가격 및 부대조건을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31일 오후 늦게 이사회가 개최될 예정"이라며 "이날 이사회에서 한미캐피탈 인수 여부가 최종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이 이날 이사회 결정이 나는 대로 공시할 방침이다. 따라서 인수가 최종 확정되면 9월 초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인수 가격은 현재 2700억~29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MBK는 지난해 6월 한미캐피탈 지분 52.55%(849만9955주)를 한국씨티은행에서 626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지난해 말 쌍용캐피탈 자동차할부금융사업 부문을 700억원에 인수해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따라서 한미캐피탈의 우리금융 인수가 성사될 경우, MBK파트너스는 불과 1년여 만에 투자금액의 100%가 넘는 매각 차익을 누리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한미캐피탈의 주당순자산 가치가 1만원 정도인 점을 감안할 때 프리미엄을 지나치게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최종 결정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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