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인기 지방 재건축·재개발…연내 1만 2000여 가구 공급

입력 2016-09-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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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스테이트 수암 투시도

연내 지방에서만 1만 3000여 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된다.

13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9월 둘째 주부터 연말까지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 16개 단지, 1만 2269가구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된다. 9579가구가 공급된 전년 동기간보다 28% 증가한 물량이다. 재건축 물량은 8개 단지로 총 5112가구, 재개발은 8개 단지로 7157가구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부산이 5개 단지 4309가구로 가장 많고, 대구에서는 1713가구(3개 단지)가 공급된다. 이밖에 울산광역시, 경북 구미, 제주도 등 지방 각지에서재건축·재개발 아파트가 공급된다.

업계는 지방 재건축·재개발 시장의 열기가 식지않자 건설사들이 아껴뒀던 주요 사업지 공급에 나서면서 이처럼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구 수성지구 우방타운을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황금동’(622.15대 1)을 비롯해 청약경쟁률 상위 5위는 모두 지방 재건축·재개발 단지였다. 올해에도 명륜자이, 거제센트럴자이, 대연자이, 연산더샵 등 청약경쟁률 상위 5개 단지 중 4개 단지가 지방 재개발 단지다.

지방 재건축·재개발 아파트 공급은 연내까지 계속된다.

롯데건설은 이달 경북 구미시 도량동 639번지 일원에 ‘도량 롯데캐슬 골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 전용면적 59~109㎡, 총 1260가구 규모의 대단지다. 이 중 전용면적 64ㆍ84㎡ 351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산초·구미중·구미고·구미여고 등이 가깝고, 구미시청, 구미시문화예술회관, 동아백화점, 롯데마트, 이마트 등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울산광역시 남구 야음동 725번지 일원에 야음 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힐스테이트 수암’을 내달 분양한다. 지하 2~지상 28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총 87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84~114㎡ 345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단지 바로 옆에 수암초·울산중앙중이 있고, 반경 1km 내에 초·중·고교 12개교가 위치한다. 홈플러스,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울산시민공원, 울산시청 등 각종 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대림산업도 같은달 부산광역시 동래구 명장동 명장1구역 주택재개발을 통해 ‘e편한세상 명장’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29층 17개동, 전용면적 37~84㎡로 총 1384가구 규모다. 이 중 59~84㎡ 82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 인근에는부산지하철 4호선 명장역이 위치하며, 단지와 마주하고 있는 명동초등학교·금정고등학교를 비롯해 10개의 초·중·고 교가 가깝게 자리잡고 있다.

SK건설은 11월 대전광역시 유성구 도룡동 도룡동1구역을 재건축하는 ‘대전 도룡동 SK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52㎡ 총 337가구로 이뤄진 이 단지는 15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 뒤로 매봉산이 위치해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하며, 한국조폐공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대전지방 기상청 등 각종 공공기관이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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