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중국증시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0.55% 하락한 3078.85로 마감했다.
이날 중국증시는 양호한 물가지표와 중국정부의 규제완화 소식으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하락했다. 최근 공공-민간 파트너십 계획에 대한 기대감에 인프라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도 영향으로 증시 전반이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물가지표는 비교적 양호했지만 증시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0.8%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1.7% 하락)과 시장 전망치(0.9% 하락) 보다는 낙폭이 줄어든 것이다. 중국 PPI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54개월 연속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으나 하락폭은 8개월 연속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 같은 기간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대비 1.3%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1.7% 상승)를 밑도는 것은 물론 지난해 10월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저치 기록한 것이다. 다만 CPI 성장률 부진은 일시적인 식품가격 하락에 따른 것으로 우려할만한 수준을 아니라는 진단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보험주는 상승했다. 중국보험감독관리위원회가 전날 상하이-홍콩 간 교차거래(후강퉁)를 통한 중국 본토 보험회사의 홍콩의 주식 매입을 허용한다고 밝힌 영향이다. 그러나 이러한 호재도 은행이나 증권주 전반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